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3분38초82를 기록해 뉴질랜드(3분39초54)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과 마찬가지의 구성으로 팀을 이뤄 출발선에 선 대표팀은 가장 먼저 김민석이 선두로 나서며 반바퀴 지점을 뉴질랜드보다 먼저 통과했다.
이후 박빙의 질주를 펼치다 뉴질랜드에 다소 뒤처졌었으나, 막판 선두로 나온 이승훈이 0.72초 차이로 뉴질랜드를 앞지르며 짜릿한 역전극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결승전 상대는 네덜란드-노르웨이 준결승 승자다. 만일 네덜란드가 결승에 올라오면 한국은 패배의 쓴맛을 봤던 소치 대회 팀추월 결승 후 4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된다.
결승은 이날 오후 10시 17분에 시작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첫 팀추월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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