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오는 1일 명동본점에서 ‘왕홍’(網紅·중국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500명을 위해 방송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토종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라이브 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케이뷰티(K-BEAUTY)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롯데면세점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타오바오 글로벌과 협력으로 기획됐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8일 잠실 월드타워점에 왕홍 100명을 초청해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한 차례 주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왕홍은 총 500여명으로 팔로워 수는 5000만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해 행사보다 5배 이상 커진 규모로 특히 팔로워 수 200만을 보유한 꽃서방뷰티(花相公美妆)와 뽀뽀소현자(么么小玄子)등 ‘스타 왕홍’이 포함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케이뷰티와 롯데면세점의 해외시장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참가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설화수와 프리메라를 비롯해 아이오페, 클리오, 웰라쥬 ed 총 23개다.
부스는 롯데호텔서울 2, 3층 연회장에 50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 10개 등 총 60개가 설치돼 왕홍 릴레이 방송을 위해 사용된다.
행사 시작에 앞서 중화권에서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롯데면세점 모델 황치열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5시간 동안 왕홍 라이브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타오바오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왕홍 라이브 쇼를 정기적인 행사로 발전시키는 등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채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수 롯데면세점 영업본부장은 “많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 왕홍 라이브 쇼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업자로서 국내 브랜드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