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산 호접란묘 미국수출 쾌거
동두천산 호접란묘 미국수출 쾌거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08.21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동두천시)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는 동천난원의 호접란 어린묘가 화분 상태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2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호접란의 미국수출을 축하하기 위해 이상구 동두천시 부시장과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남상식 농협중앙회 동두천시지부장, 정진호 동두천농업협동조합장, 이건식 동두천새농민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동두천산 호접란 분화(盆花) 미국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발한 호접란(팔레놉시스)은 1차분 1만2000본(5400만원)으로, 부산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위치한 코로스오키드 농장으로 반출로 올해 총 1억원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호접란의 미국수출은 대한민국 난 재배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강충구 동천난원 공동대표는 “한국 호접란은 꽃과 잎의 빛깔이 대만산보다 더 뛰어나 미국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수출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이었던 만큼, 미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한국화훼의 수출길이 더욱더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구 동두천시 부시장은 “까다로운 미국 검역조건을 극복하여 수출길을 열게 해준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평가원, 영남대학교 등 연구·검역기관과 학계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동두천산 호접란이 미국시장에서 호평받길 기대하며, 시에서도 동두천 화훼농업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옥래 농협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은 “동천난원의 호접란 미국수출은 경기도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한민국 난 재배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화훼 수출 확대가 농가소득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두천/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