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후 1년간 주중 객실점유율 85% 기록
지난달 말까지 평균 88% 판매율 보여 안정화 진입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오픈 1주년 맞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평균 판매율 88%를 기록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대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 여객수송 중심의 사업과 함께 연관산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이 같은 사업다각화 가운데 하나다.
제주항공이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운영 중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1년간 주중 85%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했고, 주말에는 95%의 높은 객실점유율 기록하며 지난달 말까지 평균 88%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오픈 1년 만에 빠르게 안정화됐다.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자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같은 해 개관한 아시아지역 8개 호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해 아시아지역 ‘베스트 오프닝 호텔(Best Opening Hotel)’로 선정됐다.
경영실적도 지난해에는 운영 준비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로 소폭 적자를 기록한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했다.
또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9만1199개의 객실이 판매됐으며 투숙객은 17만98명으로 집계됐다.
투숙객 중 약 90%는 개별적으로 호텔을 예약한 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ourist)이며 국적별로는 우리나라 여행객 20%, 중국과 일본 등을 비롯한 아시아권 50%, 비아시아권 30% 등 전체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
외국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호텔이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울지하철 2호선과 경의중앙선도 곧바로 연결되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입구 등과 인접한 점이 외국인 자유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호텔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아침 식사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특수 제작한 침구 등에 대한 이용자 평가를 고려할 때 이른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294실 규모로 지어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전 세계에서 2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브랜드로,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부합하는 콘셉트의 호텔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이 패키지 여행보다 항공과 호텔을 개별예약하는 자유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제주항공과 호텔 간의 시너지가 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사업 운영에 있어서도 손익분기점을 넘어 호텔 사업 안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