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통해 맛캉스族 공략 분주
호텔업계가 가을을 맞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미식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타셰프를 앞세운 고메위크와 최고급 BBQ 뷔페, 특산물 활용 특선메뉴 등 저마다 차별화한 이벤트로 ‘가을 맛캉스족(族)’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평소보다 이른 추석이 지나고, 여유로운 여행과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가을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다양한 미식 프로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호텔제주는 흑한우·은갈치 등 신선한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코스를 선보이는 ‘한식 와인 갈라 디너’를 선착순 20명 사전 예약제로 이달 28일 단 하루만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10월31일까지 제주 특산물 황금향을 주재료로 하는 ‘황금향 허니비 빙수’와 ‘황금향 애프터눈 티 세트’도 내놓는 등 제주 미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화 더플라자호텔은 스타셰프를 앞세운 ‘고메위크(Gourmet Week)’를 내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도심 속 미식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츄성뤄 수석셰프(중식), 신창호 셰프(한식), 이준 셰프(유로피안 다이닝), 박준우 셰프(디저트) 등 미쉐린가이드와 마스터셰프코리아를 통해 알려진 유명 요리사들의 음식을 매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JW메리어트서울은 호텔 내 야외정원에서 라이브공연과 함께 즐기는 최고급 바비큐(BBQ) 뷔페 ‘그릴 인 더 시크릿가든’을 이달 20일부터 10월20일까지 한 달간 전개한다. 회전식 고기구이 오븐 ‘로티세리’에서 조리된 다양한 육류요리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애피타이저가 무제한이다.
같은 계열의 JW메리어트동대문도 10월31일까지 프라임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와 신선한 해산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씨푸드 고메(Seafood Gourmet)’를 진행한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수제 생맥주와 다양한 스낵,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얼리 옥토버 페스트(Early October Fest)’와 ‘좋은 이웃&가을 이벤트(Good Neighbor’s Autumn Event)‘ 등의 프로모션을 각각 10월말, 11월말까지 운영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큰 제품을 택하는 경향) 트렌드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엄선한 미식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호텔업계도 더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소비자 눈길을 끄는 데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