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의 유자음료가 미국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고흥농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에 '고흥 유자' 명칭을 사용한 현지 브랜딩화에 집중한 결과 고흥유자와 알로에를 혼합한 유자음료가 지난 14일 수출돼 미국 현지의 1만개 상점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군은 이번 유자음료 미국 수출 성과는 지난해 4월부터 우리군 청정식품단지에 입주해 있는 ㈜예인티앤지와 공동으로 미국시장 공략용 유자맛 음료를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7월 개발완료 및 미국 FDA 승인, 10월 현지 테스트용 상품 수출을 거쳐 미국 현지인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되며 오는 3월경 2차 선적(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음료를 수출하는 ㈜예인티앤지는 본사가 고흥청정식품단지에서 미국에 음료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음료생산 업체로다. 한국무역협회에 '2019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지역의 음료전문 수출업체이기도 하다. 김경남 대표는 "월 약 40량의 컨테이너를 미국 중·서부 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서 이번 유자음료 수출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고흥 유자맛과 향을 알리고 이어서 유자차와 고흥산 특산물이 현지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군과 협력해 시장개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흥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품 개발과 홍보를 통해, 특히 고흥유자 제품이 한국의 대표 농수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상반기 음료시장 성수기에 맞춰 미국 로컬시장에 군과 ㈜예인티앤지가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해 고흥유자가 미국시장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시장다변화 및 확대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고흥/이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