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집콕족 겨냥 '된장 담그기 키트' 단독 판매
CU, 집콕족 겨냥 '된장 담그기 키트' 단독 판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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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유대 높이는 학습교구 활용…트렌드 반영
소비자가 CU의 '된장 담그기 키트'를 살펴보고 있다.(이미지=BGF리테일)
소비자가 CU의 '된장 담그기 키트'를 살펴보고 있다.(이미지=BGF리테일)

CU는 농업회사법인 바로담과 손잡고 집콕족을 겨냥해 누구나 쉽게 수제 된장을 만들 수 있는 ‘된장 담그기 키트’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된장 담그기 키트는 국산 메주 가루, 소금, 발효 용기 등 된장을 담글 때 필요한 모든 구성품을 한 데 모아 집에서도 간편하게 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제조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잘 풀어진 소금물에 메주 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상온(20~25도)에 90일 이상 발효하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된장은 메주와 간장을 분리하는 ‘장가르기’ 작업을 거치지 않아 된장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내게 되며, 중량도 약 3㎏로 1~2인 가구가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이다.

해당 상품은 국내산 콩과 소금 외 다른 식품첨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이나 화학조미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발효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유해물질 발생 검사도 통과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수업, 현장체험학습 등이 제한된 아이들과 가정에서 장 담그기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높이는 학습 교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된장 담그기 키트는 다음달 17일까지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1000개 한정 수량 예약 판매되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무료 택배 발송된다.

이처럼 CU가 직접 담가 먹는 된장을 선보이는 것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집콕족을 중심으로 음식이나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DIY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호떡믹스 등 홈메이드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CU에서 판매된 DIY 상품 종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고 매출도 57.5%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정현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하는 자급자족이 아닌 절반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재미도 찾는 ‘반급반족’ 상품이 떠오르면서 된장도 직접 담가 먹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