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제과업계 최초로 대표 제품인 ‘빼빼로’ 캐릭터를 활용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NFT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와 달리 NFT는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 받기 때문에 서로 대체 불가능해 희소성을 지닌다.
이런 가운데 롯데제과는 NFT 전문 아티스트 작가와 협업을 통해 빼빼로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를 활용한 NFT 작품 11종을 제작했다.
빼빼로 프렌즈 NFT는 각 작품마다 11개씩 총 121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이달 11일 11시11분부터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운영하는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작가 레이레이와 함께 픽셀 아트워크 형태의 4종, 작가 모어킹과는 캐릭터를 피규어 느낌으로 재해석한 4종이 제작됐다. 작가 1000DAY와는 빼빼로 프렌즈가 모두 등장하는 역동적인 느낌의 일러스트 포스터 작품 3종이 제작됐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프렌즈 NFT를 첫 번째로 구입하는 고객 121명에게 작품이 담긴 실물 액자와 함께 빼빼로와 굿즈를 포함한 특별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프렌즈 NFT 수익금을 전액 ‘스위트홈’에 기부할 계획이다. 스위트홈은 2013년부터 매년 농어촌 지역에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빼빼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작년까지 9호점이 조성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과자인 빼빼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빼빼로만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NFT를 마련했다”며 “예술품과 한정판 아이템을 투자·소장하고 싶어 하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를 감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