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헤드'…코오롱, 라켓·스키 시장 선도 자신
다시 뛰는 '헤드'…코오롱, 라켓·스키 시장 선도 자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4.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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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DNA 적용해 재정비…'파델' 홍보대사 자처
O2O 쇼룸 통한 체험 극대화…"하이브리드 브랜드"
헤드 라이브채널 스튜디오 '빛의 코트' 내부.[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헤드 라이브채널 스튜디오 '빛의 코트' 내부.[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헤드(HEAD)가 3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라켓·스키 스포츠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글로벌 3대 테니스 라켓 브랜드이자 세계 첫 알루미늄 스키판을 고안한 브랜드의 근간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강점을 극대화한 헤드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새로워진 헤드의 콘셉트는 ‘Sportive Traditional’이다. 이는 스포츠에 진심인 고객들에게 헤드만의 헤리티지가 담긴 스포츠웨어를 제안한다는 의미다.

코오롱FnC는 S/S(봄·여름)시즌에 테니스 웨어와 라켓을 주력으로 출시한다. 테니스 웨어는 헤리티지 라인, 에센셜 라인, 어드밴스드 라인 데일리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준비했다. 어드밴스드 라인은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등도 포함되며 전 제품이 오스트리아 본사에서 수입된다. 데일리 라인은 이지 라이프 웨어 브랜드 ‘더스웻’과 협업상품을 출시한다.

특히 코오롱FnC는 글로벌 3대 라켓인 헤드의 라켓을 소개한다. 라켓은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최적화된 입문용부터 전문가용까지 40여종으로 구성됐다.

코오롱FnC는 스티브J와 요니P의 디자이너 브랜드 ‘에이프 더 그레이트 스포츠(ATGS)’와 컬래버레이션한다. 코오롱FnC는 ATGS 한남점에서 4월20일부터 2주간 도심 한복판에서 테니스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선보인다.

코오롱FnC는 새로운 라켓 스포츠인 ‘파델(padel)’을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파델은 1960년대에 멕시코에서 시작된 라켓 스포츠로 사방이 유리벽으로 된 경기장에서 복식으로 진행된다. 채점 방식은 테니스와 동일하지만 라켓과 공이 다르다. 라켓은 끈이 없는 판형이며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구멍이 뚫려 있다.

코오롱FnC는 파델 의류와 라켓, 공을 판매한다. 의류 라인은 실내 공간에서 극한의 활동성을 필요로 하는 종목 특성에 맞는 기능성 소재와 패턴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 그래픽과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코오롱FnC는 F/W(가을·겨울) 시즌에 헤드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스키웨어와 용품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모든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을 클로버추얼패션의 3D(3차원)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CLO(클로)’로 디자인한다. 해당 방식은 실물 샘플을 만들지 않고 버추얼 콘텐츠로 샘플링하기 때문에 기획 프로세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코오롱FnC는 코오롱몰에서 매월 드롭 형식으로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코오롱FnC는 2023년 하반기에 모든 시즌이 완성된 헤드의 모습을 유통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컨벤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4월5일부터 삼성동에 라이브채널 스튜디오 ‘빛의 코트’를 운영한다. 빛의 코트는 빛을 매개체로 하는 가상의 콘텐츠가 현실과 연결된다는 의미다. 이곳에서는 버추얼 3D 콘텐츠와 70년 역사를 가진 헤드 브랜드의 헤리티지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해 헤드의 정체성을 볼 수 있다.

빛의 코트에 마련된 상품은 QR코드 스캔 시 코오롱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 상품 받기를 클릭하면 현장에서 바로 수령 가능하다.

빛의 코트에는 실내 미니 파델 경기장이 마련됐다. 방문객 누구나 직접 파델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다. 코오롱FnC는 원하는 테니스 라켓을 시타해볼 수 있는 공간, 헤드가 직접 운영 예정인 테니스 커뮤니티인 ‘헤드라켓클럽(헤라클, HRC)의 정기 모임 장소 또는 운영에 필요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지은 코오롱FnC 상무는 “헤드는 헤리티지와 트렌드를 연결하고 의류와 용품을 아우르며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스포츠 체험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성격의 브랜드로 기획했다”면서 “헤드를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즐거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