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이른바 '반려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국내 552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 중이다. 전체 가구 중 약 26% 비중으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가구인 셈이다.

2일 공기 살균청정 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반려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사용한 비중도 전체 반려가구의 40.8%에 달했다. 주로 반려동물 유치원, 호텔 등 위탁시설 이용 빈도가 높았다. 

반려가구와 돌봄시설이 자연스러운 생활 양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활 공간에서 악취 해소 및 건강을 위한 바이러스 살균 등 공기질 관리 중요성도 커졌다. 펫 유치원, 강아지 호텔, 동물병원 등 위탁시설을 겨냥한 대형 공기살균청정기 및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맞춤형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코비플라텍은 대형 공기살균청정기 'AIR PLA 70(에어플라 70)'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AIR PLA 70은 최대 70평 면적의 대용량 공기 살균이 가능한 공기살균청정기로서 대형 반려동물 돌봄 및 위탁 공간에 최적화돼 있다. 청정 살균된 공기를 먼 거리까지 고르게 분사함으로써 실내 공기질을 쉽게 관리 가능하다. 코비플라텍이 독자 개발한 친환경 특허 기술 '리얼 벌크 플라즈마'가 적용됐다. KT 인공지능(AI) 방역 로봇 제품에 채택됐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졌다.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을 99.9% 살균할 수 있다는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4대 병원성 세균이란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슈퍼박테리아 등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오존 발생량은 국가공인인증기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결과 0.004PPM(농도를 나타내는 단위. 100만분의1) 이하다. 환경부 오존 예보 등급 중 '좋음' 단계보다 훨씬 낮은 자연상태 이하 수준이다. 프리필터·헤파필터·활성탄 필터도 함께 장착돼 미세먼지는 물론 생활 유해가스까지 제거한다.

AIR PLA 70은 대형 공간에서의 사용 편의와 반려인 및 반려동물 안전을 위한 각종 기능도 갖췄다. 비밀번호 잠금 기능이 있는 터치 화면과 리모컨을 기본 장착하여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후면 고정 브라켓을 장착해 넘어짐으로 인한 사고를 차단했다. 전면 필터 커버는 관계자 외 열지 못하도록 시건장치를 마련했고 커버를 제거할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인터록 기능도 적용했다. 본체 내에는 오존 센서가 탑재돼 공간 내 오존량을 실시간 측정해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가정에서의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살균탈취기 ‘X-PLA(엑스플라)’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AIR PLA 70과 마찬가지로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돼 있어 공기 살균은 물론 반려동물에서 분비되는 각종 냄새 제거까지 가능하다.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알레르기 원인물질 및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살균을 통해 주변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보호해 준다. 권장 공기살균 면적은 11평으로 반려동물이 주로 생활하는 장소에 두고 사용하기 좋다.

코비플라텍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폭우 등 기상 영향으로 가정 내에서 장시간 실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오랜 시간 냉방 시설을 가동하면 오염된 공기로 인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AIR PLA 70 등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다이슨도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관련 유용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공기 중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고양이 소변 냄새 등 각종 악취 제거는 물론 선풍 기능까지 제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편안한 생활을 돕는다. 

다이슨 관계자는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 비듬, 알레르기 유발 물질, 털에 묻어 있는 꽃가루 등 0.1마이크로미터(μm)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한다"며 "필터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헤파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봉인돼 내부에 들어간 물질이 다시 외부로 빠져나올 수 없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화된 공기는 방 안 전체로 분사되어 실내를 산뜻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이닉은 UV살균공기청정기 'iAP22'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탈부착형 펫필터를 탑재해 공기 중 떠다니는 강아지, 고양이 털과 각질 등 비교적 입자가 큰 먼지까지 걸러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자외선 파장 중 가장 강력한 살균효과를 지닌 UV-C LED와 프리미엄 안티 바이러스 H13 필터 사용으로 공기 중 세균 등을 한 번에 제거한다. 최대 23평 면적까지 효과적인 공기 청정 및 살균이 가능하다.

[신아일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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