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앞두고 혼조세…WTI 0.08%↓
[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앞두고 혼조세…WTI 0.08%↓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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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는 0.2% 오른 배럴당 82.4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회(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WTI는 전장보다 0.06달러(0.08%) 내린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내린 것은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반면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3달러(0.2%) 높은 배럴당 82.4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OPE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오는 26일 정례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가하락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감산 연장에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단행해왔으며, 이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러시아 역시 하루 30만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연말까지 유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세계 경제 전망과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유가는 올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한 상태다.

시장은 사우디가 현 수준의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지와 1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 규모를 확대할지를 눈여겨보고 있다.

만약 예상과 달리 감산 계획에 변화가 없다면 되레 실망 매물에 회의 이후 새로운 유가 하락이 촉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