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전산망-앱 연동, 편의성 강화·자원 선순환…윈-윈 효과
CU·세븐일레븐, 2020년 출시…자체 앱에서도 서비스 제공
GS25가 업계 최초로 자체 기술과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선보인 ‘마감할인’을 쥐고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7일 ‘우리동네GS’에 소비기한이 임박한 프레시푸드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마감할인’을 론칭했다.
‘마감할인’은 각 매장에서 소비기한 임박 먹거리 발생 시 ‘우리동네GS’ 앱 내 해당 메뉴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 노출되는 방식이다. 별도 등록 과정 없이 △판매할 상품 △할인가 △픽업 시간 등이 시스템으로 계산된다.
대상 품목은 도시락·김밥·주먹밥·햄버거·샌드위치 등 타임 바코드 운영 상품으로 소비기한 만료 시점 기준 3시간에서 45분 전 서비스에 등록된다.
고객들은 상품을 구매하면 수령 QR코드를 전송받는다. 매장에도 판매 알람이 울린다. 고객이 픽업시간 만료 전까지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수령하면 구매절차가 완료된다.
GS25는 직영점과 주요 거점 가맹점 등 3700여개 매장에서 약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GS25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S25가 전용 앱에 ‘마감할인’ 서비스를 론칭한 것은 올해 5월 당근마켓(현 당근)과 운영하던 서비스가 종료된 가운데 ‘우리동네GS’ 가입자 수가 1600만명 이상이고 올해 9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00만명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기준 1위에 올라선 점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자체 전산망과 앱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갖춘 점도 이유 중 하나다.
GS25는 식량 자원 손실 문제를 해소하는 등 자원 선순환 촉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폐기 비용 절감을 통한 가맹점 수익 증대, 지역 소비자의 알뜰 소비 지원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쇼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강철 GS25 단품관리 팀장은 “마감할인 서비스를 효율적인 자원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사례로 집중 육성하고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U와 세븐일레븐도 마감할인 판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2020년 6월 라스트오더 앱을 통해 마감할인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전용 앱 ‘포켓CU’ 내 ‘나만의 온라인 점포’ 메뉴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전국 1만 7000여개 매장별로 상품의 유통기한과 상관 없이 할인가로 등록해 마케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U의 마감할인 서비스는 올해 10월 기준 전년 대비 7%,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에서 가장 빠른 2020년 2월 라스트오더를 론칭했다. 현재 라스트오더 운영 점포는 전국 1만3000여점이다. 대상 품목은 도시락·삼각김밥·유음료 등 23개 카테고리 7000여개다. 올해 11월 현재 누적 판매량은 약 320만개며 이에 따른 폐기절감액은 약 91억원이다. 올해 1~10월 라스트오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6월 고객들의 편의와 구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배달 서비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