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등 48개 종목 대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오는 18일부터 온비드를 통해 4조8912억원 규모 국유 비상장증권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비상장 증권은 △제조업 17개 △건설·도소매업 각 10개 △기타 업종 11개 등 48개 종목이다.
비상장증권 매각 입찰은 통상 매각예정가의 100%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2회차까지 유찰된 종목은 3회차부터 매회 최초 매각예정가의 10%씩 단계적으로 줄여 재입찰에 나선다. 전 회차 매각 조건으로 차기 입찰 전까지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이번 입찰에는 글로벌 게임 개발·배급사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 지분 29.3%(85만1968주, 4조7148억9741만원)가 포함됐다. 상품 종합 도매업 회사 '디앤비컴퍼니' 지분 16%(63만4560주, 145억1112만원)과 셔츠·외의 도매업 회사 '트랜덱스' 지분 31%(4만9651주, 130억3160만원) 등도 있다. 다만 엔엑스씨는 감액 없이 2회차 입찰까지만 진행한다.
입찰희망자는 온비드를 통해 입찰기간 중 입찰 금액의 5%를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낙찰 시에는 낙찰일로부터 5일 내 주권 매매계약을 맺고 60일 내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매각금액이 5억원 이상이면 분납 주기와 기간을 정해 대금을 나눠 낼 수 있다.
한편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상속세와 증여세 등 국세를 비상장증권으로 물납한 자와 민법상 물납자 가족은 물납 가액 미만으로 해당 증권을 매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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