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2023년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 당기순손실 3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77%, 영업이익은 57.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3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0억원으로 57.14% 증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는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 신작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라이브 게임의 성과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오딘 등 주요 모바일 라이브 게임을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크로스플랫폼 MMORPG '(R.O.M)',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등의 신작도 공개한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아키에이지2' 등 PC, 콘솔 기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영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모멘텀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