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 개선·비용구조 효율화로 미래 경쟁력 기반 마련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가치 영역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다변화된 소비 행태와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통채널을 확장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21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고객의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 Creator)’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동시에 디지털 채널을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독보적인 가치와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콘텐츠를 통해 신세계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해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겠다”며 “차별화된 MD(상품기획)와 IP(지적재산권) 콘텐츠로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관련 사업 영역을 새롭게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수익성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외형성장 못지않게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 손익 개선과 비용구조 효율화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자금 운용과 유동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주력한다.
박 대표는 “전개 중인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투자 영업활동의 손익과 효율 검증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및 오퍼레이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며 “신규 프로젝트는 우선순위를 검토해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 철저히 관리·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60년 역사를 열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부동산과 리테일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Lifestyle Developer)’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세계의 가치를 담은 복합 공간을 전개하겠다”며 “리테일을 중심으로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신세계의 브랜딩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구축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이 파고드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고객 경험(DX) 고도화를 비롯해 미래를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며 “업무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구축한 차세대 업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기민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2023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박주형 대표 등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