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포드와 동급…국내기준 'AA+'‧'AA-' 해당
롯데렌탈이 무디스에 이어 피치에서 투자적격등급을 연달아 획득하며 조달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BB-(Stable)’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월 무디스에서 ‘Baa3’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롯데렌탈은 국내 렌탈 업계 최초로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2곳에서 투자적격등급을 획득했다.
피치의 ‘BBB-‘ 등급은 무디스의 ‘Baa3’ 등급과 동일 수준으로, 두 신용평가사 모두 투자적격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피치의 ‘BBB-‘ 등급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닛산(Nissan) 및 포드(Ford)와 동일하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에 해당한다.
피치는 롯데렌탈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 사업구조 △우수한 자산 건전성 등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유일 종합 렌탈 기업으로 롯데렌터카부터 카셰어링 그린카,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 차량관리 전문회사 롯데오토케어 등 자동차 생활의 풀 라인 업(Full Line up)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매출 2조7523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으며 장기렌탈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롯데렌탈은 렌탈 자산 관리 역량을 갖추고 중고차를 비롯한 중고 자산의 판매 채널을 해외까지 확대하고 있다. 높은 자산 건전성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용도 높은 고객 대상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으며 연체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피치 신용등급 획득은 롯데렌탈의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구조와 자산 건전성을 무디스에 이어 글로벌 평가사로부터 연속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로 해외 투자자 확보 등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