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전망, 석 달 연속 '오름세'
아파트 분양 전망, 석 달 연속 '오름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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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조사 지수, 전월 대비 0.4p↑…수도권 1.6p 상승
서울시 강서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석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0.4p 오른 83.4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가 3~4월에는 하락했다. 이후 5월부터 이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권역별로 수도권 지수가 88.5로 전월 86.9 대비 1.6p 올랐고 지방도 82.3으로 전월 82.2와 비교해 0.1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세종이 100으로 가장 높고 서울과 경북이 각각 94.6과 92.9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매매가격 상승 등 영향에 따라 지수가 올랐다고 판단했다. 지방의 경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리스크에 따른 공급 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지수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13.2로 전월 대비 1.8p 내렸고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주산연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건자잿값과 공사비 등이 상승하며 분양가격전망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분양 물량은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연기되면서 기준선을 웃돌았고 미분양은 지수 변동은 없지만 기준선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는 만큼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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