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김지수 후보는 "일극체제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재명 후보는 "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 3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진행된 첫 방송토론회에서 일극체제에 공감하냐는 'O·X'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O팻말을 들었다.
먼저 김두관 후보는 "공감한다. 우리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당의 DNA가 훼손당하고 있다"며 "이재명 전 대표 체제에 대해 그렇게(일극체제 라고)느끼는 당원이 많다"고 답했다.
김지수 후보도 "일극체제라는 표현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보이기엔 일극체제지만 저희(후보들)가 들어와서 다극체제로 가고 있다"며 "힘 쎈쪽으로 권력이 몰리기 마련이지만 세계 정치를 보면 중국이 부상하며 다극체제가 생성되고 새로운 돌풍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X팻말을 들었다. 그는 "결국 당원이 선택한 것이고 당원의 지지율이 80%이 넘는 상황을 일극체제라고는 할 수 없다"며 "체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50만 당원이 현재를 선택한 것"이며 "민주적으로 당원의 의사에 의한 결과물을 체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다양한 역량을 가진 조직이 되는게 바람직 하지만 당원의 선택을 폄하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