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D-1' 이재용·정의선 프랑스행…재계 총수들 힘싣는다
'파리올림픽 D-1' 이재용·정의선 프랑스행…재계 총수들 힘싣는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7.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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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2년 만에 참가…선수단 응원, 갤럭시 점검
정의선, 양궁 선수단 지원…휴게실·훈련소 추가마련
최태원, 한국서 응원…지난 5월 핸드볼 대표팀 만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각사]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단을 챙기며 선전을 기원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림픽 현장을 찾는다.

이 회장이 이번 올림픽 현장을 방문하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참석이다. 당시 올림픽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총출동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TOP 기업에 포함된 공식 후원사다. 1997년부터 30여년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올림픽에선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열고 글로벌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 Z 플립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며 홍보에 나선 상황이다.

이 회장은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들을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를 홍보하고 글로벌 인사들과 회동도 가질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미 파리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에 앞서 양궁 경기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궁협회장인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양궁 선수단을 직접 응원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양궁대회가 있을 때마다 현지로 건너가 선수단을 지원한 사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5년부터 협회장직을 맡은 뒤 2008년 중국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등에 꾸준히 참석했다.

현대차그룹도 정 회장의 뜻에 발맞춰 선수단을 전폭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와 선수촌 외 앵발리드 인근 200m 거리에 선수들의 휴게실 개념 숙소를 추가 마련했다. 또 훈련을 위해 파리 외곽 종합 스포츠클럽 경기장 하나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핸드볼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학창시절 핸드볼 선수였던 그는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오른 뒤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지어 기부했고 남녀 프로팀도 창단했다. 지난 5월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격려했다.

SK에선 최태원 회장 대신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파리로 건너갈 전망이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펜싱 선수단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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