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신약기술 및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제26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정책보고서에서는 ‘TPD(표적단백질분해)’와 관련해 다뤘다. TPD는 세포가 자연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에 표적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근접시켜 해당 질병 단백질을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TPD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TPD 약물이 상대적으로 낮은 결합력으로도 표적단백질과 단백질분해 시스템의 근접성을 야기해 단백질 분해를 유도할 수 있어서다. 또한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에 재사용이 가능해 고농도 약물 사용에 의한 독성도 피할 수 있다.

김정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은 기고를 통해 “빅파마들이 TPD를 잠재적 이익이 높은 유망 기술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이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오는 203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33억달러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보고서에는 또 △바이오 대세는 바로 ‘ADC’, R&D 현주소와 미래 전망은 △mRNA 기술 플랫폼의 확장성: 예방용에서 치료용으로의 전환 △CGT를 통한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 개발 현황과 전망, 그리고 K-Bio에 대한 시사점 등 주목받는 신약 모달리티에 대한 동향과 기술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아울러 △제약바이오분야 글로벌 유망 기술 트렌드 분석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술 라이선싱 동향 및 제언 △한층 더 가까워진 인공지능 기술과 신약개발 데이터의 융합 △AI 신약개발 활성화, 협업을 통한 성공가능성 극대화 △오가노이드 산업의 현황과 전망 △분산형 임상시험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등도 다룬다.

이외에 △기술패권 시대, 주요국 정부 제약바이오 R&D 현황 분석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를 위한 제네릭 의약품 수출 활성화 방안 △국가필수의약품 현황 및 공급망 안정 방안 △국외 의약품 품질관리 동향과 한국에의 시사점 △공정거래법상 CP 법제화 및 제약산업에 대한 시사점 등도 소개된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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