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열대야 없는 대관령…최고의 피서지로 여전히 인기
평창군, 열대야 없는 대관령…최고의 피서지로 여전히 인기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4.08.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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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창군)
(사진=평창군)

강원 평창군은 대관령이 올여름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고 20일 밝혔다.

올여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저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평년 대비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란 여름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록적 열대야 현상에 대해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해서 유입되어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더위로 밤잠을 설치는 상황에서 대관령은 달랐다. 대관령은 해발 700m 청정고원에 있어 평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지 않고, 바로 옆 강릉보다 무려 8℃ 이상 낮은 기온을 웃돌았다. 밤에도 평균적으로 25°C를 넘지 않아 열대야가 없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대관령면 주민은 “대관령은 한낮에는 햇볕이 뜨거워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밤에는 얇은 겉옷을 입을 정도로 시원한 지역”이라며 “고도가 높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사계절을 상쾌하게 지낸다”고 전했다.

한 피서객은 “강릉 등 동해안으로 피서를 왔다가 밤낮으로 너무 더워 대관령을 찾게 됐다. 바로 옆 지역이지만 이렇게 차이가 큰지 몰랐다”며 “다음 여름에는 피서지로 대관령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복이 지나고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낮 땡볕이 뜨겁다. 여름의 끝자락, 뜨거웠던 8월을 대관령에서 마무리해 보는 걸 추천한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