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지난 2일 안병구 시장이 9급 직원 7명과 직원들의 의견(소리)을 청취하고(담고), 시정철학을 공유하고 소통 공감하는‘소담소담 토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담소담 토크’는 시장과 대면할 기회가 드문 8~9급 직원과 편안하고 즐겁게 소통하면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마련된 ‘소담소담 토크’는 통상적인 직원 소통 행사와는 달리 참여자 모집 시 부서별 할당이 아니라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구성되고, 소통 장소 및 방식도 참석자 주도형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참석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오찬, 카페에서 티타임, 즉석 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으며, 안 시장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마라탕을 함께 먹고, 인생네컷이라 불리는 즉석 사진을 함께 찍으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텄다.
안 시장과 직원들은 이날 형식적인 진행을 과감히 생략하고 자연스럽고 솔직담백하게 대화를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와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내실 있는 소통을 중시하는 안 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자리였다.
티타임 시간에서는 “참석자들의 질문지가 담긴 소담소담 토크박스를 열어 젊은 직원들의 생각과 공직 생활 고충, 건의 사항,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에 담아뒀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A 직원은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시장님을 시청이 아닌 평소 가는 카페에서 만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조직 갈등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며, 소통만 되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생긴다”며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런 시간을 많이 가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소담소담 토크를 시작으로 9월에만 두 번의 행사를 더 준비하고 있으며,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더 많은 직원과 소통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