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팀들이 모여 승부를 겨루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인 롤드컵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15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오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정해졌다. 참여하는 팀들은 한화생명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 등 4팀이다.
한국 리그에서는 한화생명 e스포츠가 1번 시드로 진출한다. 지난 8일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8년 만에 국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미리 확보했던 젠지는 LCK 서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번 시드에 배정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2일 T1과의 선발전에서 승리하며 3번 시드를 따냈고 T1은 14일 KT와의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루며 4번 시드로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24 롤드컵에는 전 세계 지역 리그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2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LPL의 경우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 △톱 e스포츠 △LNG △웨이보 게이밍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LEC는 △G2 e스포츠 △프나틱 △매드 라이온즈가 북미 LCS는 △플라이퀘스트 △팀 리퀴드 혼다 △100 시브즈가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하위권 8팀이 조를 2개로 나눠 3전 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10월3일 개막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상위권 12팀과 앞선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4개 팀을 합쳐 총 16팀이 대결한다. 5라운드에 걸쳐 승패 수가 같은 팀끼리 대결해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 팀과 LPL 선수들은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8강전으로 10월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며 결승전은 11월2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다.
롤드컵은 2011년 첫 대회 이후 매년 개최 중이다. 지난해에는 누적 시청자 수 4억명을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대회로 자리 잡았다. LCK는 롤드컵에서 8번 우승팀을 배출했으며 T1은 4차례, 젠지는 2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