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과 전반전인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여섯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인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6.1p 오른 99.3으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판단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상승 전환해 두 달 연속 올랐다가 3~4월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5월부터는 이달까지 여섯 달 연속 상승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121로 전월 117.9 대비 3.1p 높아졌고 지방도 94.6으로 전월 87.9와 비교해 6.7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경기가 125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인천, 울산이 각각 124.3과 113.8, 106.3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작년 착공 물량 및 올해 인허가 물량 감소로 인한 단기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09.1로 전월 대비 1.6p 올랐고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 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4.6p와 12p 높아졌다.
주산연은 기본형 건축비가 상반기 대비 3.3% 인상된 점이 분양가격전망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연 또는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일부 사업장들이 정상화되며 분양물량지수가 올랐다고 봤다. 미분양 지수의 경우 주택 관련 대출 규제로 인해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