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기술전쟁 전개
경북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달 31일 포스코국제관 1층 대회의실에서 상공의원, 회원업체 대표 및 임원, 중소기업 대표 및 여성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경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을 초빙해‘2차전지와 차세대 배터리의 연구개발 및 산업 동향’이라는 주제로 포항경제 아카데미 3주차 강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KIST 책임연구원이자,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인 정경윤 본부장은 배터리 및 에너지 관련 기술을 전문분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 저자이기도 하다.
이날 강의에서 정 본부장은 “최근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 수요 둔화, 캐즘(chasm) 현상을 맞자 이를 돌파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중·일 3국 간의 경쟁에 미국과 유럽까지 뛰어들면서 차세대 배터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차세대 배터리 중‘전고체 배터리’가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전기차 뿐만 아니라 UAM(도심 항공 교통), ESS(에너지저장장치), 데이터 센터 등 광범위한 최첨단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면서,“기술 성숙이 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며 관련 업계 기술도 함께 발전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면 배터리의 성능과 함께 친환경성 개선이 중요하며, 시장상황 및 각 나라의 규정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다음 4주차 강의는 오는 7일 홍종호 서울대학교 교수의‘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 한국경제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