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관리 영향…7월 고점 후 내림세
7월 고점을 찍었던 서울 아파트와 빌라 거래량이 정부 대출 규제 이후 내림세를 보인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이하 빌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8월 6353건과 9월 2984건으로 줄었다. 10월 거래량도 2287건을 기록 중이다.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도 7월 고점 대비 70% 넘게 적다.
아파트 임대차 거래도 7월 1만9293건으로 고점을 보인 후 8월 1만8720건으로 내렸고 9월에는 1만3892건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만3282건을 기록 중이다.
빌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서울 빌라 매매 거래량은 8월 2753건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후 9월에는 2153건으로 내렸고 10월 거래량은 1682건을 보인다.
빌라 임대차 거래는 3월 1만4059건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9월 8626건을 기록했다. 지난달은 7510건을 기록 중이다.
장준형 다방 마케팅실장은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비(非)아파트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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