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민주당, 법원 앞서 꽹과리? 최악의 패거리 정치"
조정훈 "민주당, 법원 앞서 꽹과리? 최악의 패거리 정치"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1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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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심 선고 앞두고 '법원 총집결' 野 비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내 기구인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에 맞춰 서울중앙지법 앞에 총집결하는 것을 두고 "패거리 정치의 가장 나쁜 모습"이라며 맹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법원의 판결이 마음에 안 드는 피고인이 한둘이겠는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질서와 헌법질서가 유지되는 것은 '판단 존중'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당 대표가 지금 이러고(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법원 앞에서 꽹과리 치고 시위하자는 것은 정말 패거리 정치의 가장 나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정의가 살아있다면 이 대표는 오늘 1심에서 피선거권을 잃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또한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며 민주당이 대선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434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한편, 조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선 "'정권폭파법 이다'는 인식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있었다"며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이토록 계속 요구한 것은 이 대표의 오늘 1심 선고에 대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