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지난 15일 박대종자 5만미를 옥도면 야미도 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관내 해역 어족자원 감소에 대응하고자 실시된 이번에 방류한 종자는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와 협의하여 인공산란과 수정란 확보를 통해 성장시킨 건강한 박대 종자를 무상수급 받아 진행했다.
박대는 가자미목 어종으로 쫄깃한 식감과 발라먹기 쉬우며 생선치곤 비린내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생선이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서부 해역에서 연안의 모래와 개펄 바닥에 서식하며, 조개류와 갑각류 등을 먹고 자생한다.
박대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북 연안에서 저서성 어류의 우점종으로 많은 양이 출현하였으나 그 수가 점점 감소해왔다.
이에 종자생산 기술을 통한 방류사업의 필요성을 건의받은 전북도는 2016년부터 박대 양식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2020년에 전국 최초로 박대 종자생산에 성공했다.
박대는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생물로 탕거리와 적당히 말려서 구이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박대묵은 도토리묵처럼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다.
군산시 강임준 시장은 “이번 방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어족자원 조성을 이루고 풍요로운 어촌, 어가 소득 상향 등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성원 어업진흥과장은 “이번에 무상 방류하는 박대 5만미는 사육관리를 하여 생산된 전장 4㎝ 이상의 우량종자이다.”라고 설명하며 “2년 뒤 상업적 가치가 있는 개체로 성장하여 어업인에게 어가 소득 증대 및 군산지역을 알리는 어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