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파병' 이어 군사교육기관 간 협력 확대… 북러 '군사동맹' 강화
北, '러 파병' 이어 군사교육기관 간 협력 확대… 북러 '군사동맹' 강화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11.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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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러 신조약 체결 후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더 긴밀해지고 확대·심화해"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수준의 신조약 체결 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이어 양국 군사교육기관 간 교류와 협력 방안 등도 더 긴밀해지고 확대·심화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러시아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대표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북러 신조약 체결 후 각 분야에서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더 긴밀해지고 확대·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로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데 맞게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교류와 협조를 더욱 폭넓게, 계속 다각적으로 촉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공영과 발전을 호상 강력히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즐로프 장관이 단장을 맡은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체11차 회의 참석차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양측 회의 실무진은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각 분야 협조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다루는 부문별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자루드니츠키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총참모부 군사아카데미 대표단도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매체는 러시아 총참모부 군사아카데미 대표단 방북 목적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러 군사교육기관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북러간 군사협력이 긴밀해지는 가운데 편 평양시당위원회 비서 리명철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대표단도 같은 날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