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일본 대표 이커머스 채널 큐텐(Qoo10)의 11월 ‘메가와리’ 행사에서 전년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자국 제품 선호가 강한 일본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브랜드와 제품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메가와리는 큐텐이 분기 1회씩 1년에 총 4번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월부터 이 행사부터 참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15일 오후 5시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올 11월 메가와리에서 지난해 행사 대비 292%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직전 행사인 9월 메가와리와 비교 시 42% 성장했다.

특히 올해 개최된 4차례 메가와리(3·6·9·11월) 모두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럭셔리 오럴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9월에 이어 11월 행사에도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을 앞세워 11월 메가와리 일상(日用品·生活) 카테고리 내 누적 판매금액 1위에 올랐다. 9월에 이어 연속으로 일상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한 것이다.

뷰티 브랜드의 선전도 이어졌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은 히트 상품인 ‘톤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를 앞세워 메이크업 베이스 카테고리 베스트(best)5에 들었다. VDL도 큐텐 쇼핑 라이브로 고객들과 직접 소통했고 긍정적인 판매 효과로 이어졌다.

이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와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는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주름 케어 효능을 앞세운 ‘도미나스 앳클리닉’ 라인업의 판매량도 일본 메가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크게 늘었다. 신규 론칭한 ‘TPSY(팁시)’, ‘비클리닉스’ 등 브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르내리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LG생활건강은 내년 일본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체험단을 운영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제품과 브랜드는 오프라인 시장으로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이트닝, 성분 위주 제품 선호 등 일본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개해 목표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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