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간담회 개최…김상구 사업본부장·조나단 개발 총괄 발표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7일 출시하는 '액션슬래시'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POE2)'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서울 성동구 보테가마지오에서 한상우 대표, 김상구 사업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POE2 개발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패스 오브 엑자일2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POE2 출시 첫 달 매출 80억원 목표"를 제시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POE)은 2019년 6월 출시 첫 달 월 매출 8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P2W(페이 투 윈) 게임이 아닌 PC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POE 첫 달 매출 목표를 충분히 넘길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이날 한 대표는 "POE는 출시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을 갱신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IP"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OE2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협력하면서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 본부장은 "POE2는 새로운 엔진으로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하고 회피, 스킬 시전 중 방향 전환 등 액션 조작감을 개선했다"며 "POE의 진입 장벽인 패시브 트리, 무한한 스킬 조합 요소에 추천 세팅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POE 코어 스트리머와 협력해 가이드 영상을 만들어 신규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나단 로저스 총괄은 현장에서 직접 POE2를 플레이하며 콘텐츠와 POE2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나단 로저스 총괄은 "POE가 글로벌 시장에서 오래 사랑 받은 이유는 꾸준한 발전"이라며 "POE2 역시 3개월 단위의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OE와의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의 기존제품 시장 잠식) 방지책도 소개됐다. 김 본부장은 "POE와 POE2 모두 3개월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는데 신규 시즌 시작 후 1개월 반 가량이 지나면 대부분의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기기 때문에 이 시기에 다른 시리즈를 즐기면 오히려 막힘 없이 즐길 거라 생각한다"며 "이미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와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POE2는 핵앤슬래시 장르 전작 POE에 액션 RPG의 컨트롤 요소를 더했다. 6개 캠페인, 100개의 맵,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클래스 당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보관함' 등 게임 내 구매 내역은 POE와 POE2 모두 공유된다. 오는 12월7일 얼리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되며 PC·콘솔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356억원(13%↓), 영업이익 28억원(89%↓), 3분기 매출액 1939억원(14.3%↓), 영업이익 57억원(8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