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리뷰 수 8만7821개…리뷰 긍정률 95.9%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국내 가전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는 가운데, LG전자가 소비자 만족도와 판매 비중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과 쿠팡의 5대 가전 품목별 '톱100'에 포함된 제품 총 1000개를 조사한 결과 AI 가전제품은 633개로, 이중 LG전자 제품은 절반(51.7%)이 넘는 327개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품은 216개(34.1%)였다.
LG전자 AI 가전제품에 대한 고객 리뷰 수는 13만3870개로, 전체(26만7천693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LG전자 AI 가전에 대한 추천율은 97.8%, 리뷰 긍정률은 95.6%였다.
삼성전자의 리뷰 수는 8만7821개로 2위를 기록했다. 추천율과 리뷰 긍정률은 각각 98.0%, 95.9%를 기록해 LG전자보다 소폭 높았다.
5대 AI 가전 제품 가운데 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등 세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TV 부문에서 LG 제품은 64개로 리뷰 2만1501개를 기록하며 삼성(49개·1만7653개)을 앞섰다.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 역시 각각 61개와 117개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식기세척기 품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1개 제품으로 LG(42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에어컨 부문은 두 기업이 각각 43개 제품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리뷰 수에서는 삼성이 LG를 앞질렀다.
세부 카테고리로 보면 발광다이오드(LE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냉장고·냉동고, 와인셀러 등에서는 LG전자 제품의 인기가 많았고 QLED TV, 스탠드·멀티형 에어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LG전자가 TV,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에어컨 등 4개 AI 가전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식기세척기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CEO스코어는 실제 고객이 남긴 리뷰를 엔그램(N-Gram)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LG전자에 대해서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 다양한 AI 기능,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다수 언급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 등 효도 선물로 LG AI 가전제품을 추천하는 고객이 많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우수한 화질, 뛰어난 에너지 효율, 스마트폰 연동 등 스마트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혼, 이사, 집들이 등 축하 선물로 삼성의 AI 가전을 주로 구입하거나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