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탄핵정국'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2360선…환율 2년여 만에 최고치
[마감시황] '탄핵정국'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2360선…환율 2년여 만에 최고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12.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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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정치적 불확실성에 52주 신저가…환율은 1437원
(사진=박정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정치적 불안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p, 2.78%) 내린 2360.5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35.79p(1.47%) 내린 2392.37에 개장했다. 코스피 종가는 지난해 11월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32p(5.19%) 내린 627.0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11.98p(1.81%) 내린 649.35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은 4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계엄령 발표 이후 4거래일 동안 시가총액이 120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인이 매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8860억원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6억원, 6909억원 매수했다.

코스닥도 개인이 3013억원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9억원, 1001억원 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컴퓨터·주변기기와 담배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82%, 0.93% 올랐다. 반면 철강과 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63%, 3.39%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 거래일은 전일 대비 17.8원 오른 1437.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26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4일 1426.0원(개장 기준)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정족수 부족) 이슈와 민주당의 탄핵 소추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요동을 쳤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