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으로 살아가는 삶'
결혼 16년 차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이혜리씨가 전북자치도 임실군 오수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이혜리씨는 지난 18일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이 주관한 ‘제17회 한국살이 체험담’ 현상 공모전에서 대상(시상금 200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이씨는 결혼 후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씨는 임실군청 다문화교류과에서 계절근로자 통역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다. 계절근로자와 고용주 간의 탁월한 중재 능력으로 근로자 이탈률 감소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씨는 임실군에서 남다른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2024년 하반기 군정발전 유공자로 표창이 수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7층 한상은라운지에서 진행됐으며, 체험담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결혼이주민들의 목소리를 알리고 그들의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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