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개월여 빨리 개장…볼거리. 즐길거리 ‘다양’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이 전국에서 최초로 개장돼 피서객을 맞는다.
대천해수욕장이 예년보다 1개월여 앞당겨 1일 개장을 시작으로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 당진의 난지도해수욕장이 각각 14일과 23일 개장되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30일 개장식을 갖는 등 서해안의 해수욕장이 6월말까지 일제히 개장된다.
대한민국 대표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의 개장일이 1개월여 앞당겨 지면서 개장기간도 2배 이상 늘어난다.
개장기간은 6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총 122일간으로 지난해 58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시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길어진 여름으로 인해 조기에 해수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시대적 분위기에 부응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수욕장을 조기에 개장하고 개장기간도 연장하게 됐다.
개장이 빨라짐에 따라 시에서는 예년보다 빠른 5월에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정비하고 관광객 맞을 준비를 마무리 했다.
대천해수욕장 개장기간에는 대표 해수욕장에 맞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해수욕장 개장일인 1일에는 머드광장에서 ‘제1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23일에는 ‘대천해수욕장 개장식’과 제11회 보령임해마라톤대회가 개최되며,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국내 최대축제인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분수광장에는 타워높이 52m, 와이어로프 길이 613m로 국내 최초로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짚트랙’ 레포츠시설이 6월 15일경 준공될 예정이어서 짚트랙을 타고 대천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정망이다.
청.호객행위를 뿌리 뽑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통한 명품 관광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불법행위전문단속반을 확대 운영하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실시하게 되며, 불법행위 적발 시 세무조사 의뢰 및 영업정지, 업소폐쇄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대천해수욕장에 기업(단체)이 직?간접적으로 해수욕장 운영 및 관리 등에 참여하는 해수욕장 시민참여관리제가 도입?시행된다.
시는 지난달 (주)해태크라운제과를 대천해수욕장 운영 참여업체로 지정했으며, (주)해태크라운제과에서는 관광객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일정범위 내에서 홍보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신재만 해수욕장경영사업소장은 “청.호객, 폭죽, 바가지요금 등 불법행위 않기 자정운동을 전개해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멋과 낭만이 넘치는 수준 높은 해양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해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대천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조개껍질로 이뤄졌으며, 깊은 곳에서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깨끗하고 시원해 대한민국 대표해수욕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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