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동일 직급·승진체계 적용…점장도 가능
홈플러스(사장 임일순)가 7월 1일자로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정규직 수는 2만290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99%가 정규직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의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무기계약직 직원 직급인 ‘사원’ 1만4283명을 전원 ‘선임’으로 발령냈다. 이와 같은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은 국내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선임으로 발령받은 무기계약직 직원 1만4283명은 정규직의 직급체계와 승진 절차를 동일하게 적용받게 된다.
선임으로 5년간 근무하면 주임으로 직급이 오르고, 4년 후에는 대리, 이후에는 근무 평가와 근속년수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된 것.
다시 말해 홈플러스에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이번 정규직 발령으로 점장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인 것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자 혹은 신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오는 12일까지 2주간 정규직 전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제도 변경내용과 직무 등에 대한 교육을 총 1175차수에 걸쳐 집중 진행할 예정이다.
임일순 사장은 “함께 회사를 일궈온 임직원들이 영광스러운 새로운 시작, 그 출발점에 서게 된다는 것은 홈플러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면서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