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철수…시니어타운·푸드테크 집중
롯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철수…시니어타운·푸드테크 집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2.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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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 결의
"직원 직무역량 고려 상당수 계열사 이동"
잠실 롯데타워. [사진=박성은 기자]
잠실 롯데타워. [사진=박성은 기자]

롯데지주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2년 4월 롯데지주로부터 700억원을 출자 받아 법인을 설립했지만 사업 개시 3년여 만에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롯데 측은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에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대표 헬스케어 사업으로 호텔롯데가 추진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 부각될 전망이다.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부산 기장에 ‘VL 라우어’, 10월에는 서울 마곡에 ‘VL 르웨스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는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 유관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미 상당수 직원이 이동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