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낸 대어급 공모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증시에 입성 후 2분 만에 '따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조9000억여원으로 뛰어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3만9000원(30%) 오른 30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초가는 13만원으로 결정됐다. 개장 30분전인 오전 8시30분~9시까지 호가접수에서 최대치인 2배 가격으로 정해졌다.
의무보유 확약 조건에 따라 상장일인 이날 유통이 가능한 주식 수는 889만7510주다. 전체 발행 주식의 11.6%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배정 물량 1262만2500주 중 85.26%에 해당하는 176만2090주는 최단 15일~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보유 확약이 걸려있다.
한편, 작년 대어급 공모주였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로부터 3거래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배정 물량 기준 빅히트(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팜(52.25%) 등이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고,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 풍부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업사이드 클 것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