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어떤 핵공격에든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
미국 정부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또한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확장억제(핵우산) 실행력 강화 상황과 대북 경고 메시지를 담은 공동 언론성명(이하 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성명을 통해 “미측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측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보안 및 정보 공유 절차 △위기시 및 전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 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한미간 핵 업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7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함의 부산항 기항과 10월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및 착륙, 지난달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의 공동 참관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전략 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점검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양측은 향후 미 전략 자산 전개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제3차 회의는 한국에서 내년 여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측 수석 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국방정책 조정관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