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북한산 산세권에 827가구 '아이파크'
[분양현장] 북한산 산세권에 827가구 '아이파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4.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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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걷기 멀지만 내부순환로 통한 광역도로망 접근성 좋아
초등학교 도보권·중학교 900m…고등학교는 걸어가기 어려워
지난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업지. (사진=남정호 기자)
지난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업지. (사진=남정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북한산 산세권 입지에 827가구 아이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철은 걸어서 이용하기 멀지만 내부순환로가 가까워 광역도로망 접근성이 좋다. 초등학교는 도보권에 있지만 중학교는 다소 멀고 고등학교는 도보권 밖에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22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시 서대문구에 짓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 중인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827가구 규모다. 이 중 49~84㎡(이하 전용면적 기준) 4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업지 인근 홍은대교 교차로. (사진=남정호 기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업지 인근 홍은대교 교차로. (사진=남정호 기자)

지난 21일 방문한 사업지에선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업지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경사진 입지다. 경사도가 꽤 가팔라 걸어 올라가면 숨이 찰 정도였다. 단지 주변에는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남동쪽에는 왕복 2차로 홍은중앙로가 지나고 이외 주변은 1~1.5차로 길로 둘러싸였다. 

단지 서쪽에는 지하 4층~지상 17층 아파트 2개 동, 59㎡ 119가구를 짓는 홍은8-1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 1월5일 서대문구가 사업계획을 승인한 상태로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단지 뒤쪽으로는 북한산 자락이, 앞쪽으로는 홍제천이 지난다. 북한산 자락에는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으며 홍제천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다. 홍제천은 한강까지 바로 연결된다. 홍제천을 따라 한강으로 가는 길에는 서대문 홍제 폭포와 휴식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교통 여건을 보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3호선 홍제역과는 직선거리로 1.3km가량 떨어져 있다. 걷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거리다. 

도로망은 내부순환로로 통하는 홍은·홍제나들목이 가까워 서울 주요 광역 교통망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통일로와 세검정로를 통하면 광화문 등 서울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업지 인근 홍제천. (사진=남정호 기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업지 인근 홍제천. (사진=남정호 기자)

배정 초등학교인 홍은초는 단지에서 약 400m 거리에 있다. 중학교부터는 거리가 멀어진다. 가장 가까운 중학교인 인왕중은 9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직선거리로는 산 너머 상명대 사범대부속 여중이 더 가깝지만 세검정로를 통해 돌아가야 해 실제 이동 거리는 더 멀다.

문제는 고등학교 통학이다. 명지고와 동명여고는 2.5km, 충암고는 2.9km 떨어져 있어 도보 통학이 어려운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홍은중앙로를 따라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홍은1동 주민센터, 포방터 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형 마트 등은 불광역 주변 NC백화점 불광점이나 응암역 인근 이마트 은평점 정도가 그나마 가깝다.

단지는 아직 입주자 모집 공고 전이라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았다. 주변을 보면 2019년 준공한 북한산두산위브 1차 84㎡가 지난달 22일 8억5000만원(17층)에 손바뀜했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자리하는 홍은동 일대 지역은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추후 주거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며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 쿼드러플(quadruple) 산세권 등 희소성이 높은 물량이기 때문에 이번 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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