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저출생 문제를 대응하는 저출생 대응 TF를 신설하고, 저출생 대응 패키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의 유례없는 폭주로 국회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민생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15개 특위를 진행 중이다"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가 갖는 중요성의 무게가 막중하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낮은 출산율은 단순한 인구 통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안보, 전 영역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저출생 문제를 대응하는 컨트롤타워인 가칭 저출산대응 TF 신설을 포함해 저출생대응 패키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선정했고, 순차적으로 발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는 복지, 교육, 일자리, 주거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여성의 경제활동까지 사회 전반의 현안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 간단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정부에서도 2006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정책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세심한 고민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에게 "더 늦기 전에 결혼, 출산, 주거, 양육, 일·가정 양립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필요한 분야에 정책 효과성과 수요자 체감도가 높은 정책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주시고, 장기적 호흡을 갖고 청년과 미래세대의 의견도 반영해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써 필요한 역할을 다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서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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