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아미 덕분에 참여 영광”
BTS 진,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아미 덕분에 참여 영광”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7.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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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최되는 패럴림픽까지 관심 이어지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프랑스에서 올림픽 정신인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진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섰다. 이날은 프랑스 혁명기념일로 의미가 깊다.

진의 성화 봉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에는 수천 명의 해외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은 미리 준비한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이나 태극기를 들어 응원했다.

진이 이날 오후 8시쯤 루브르 박물관 내 마련된 성화 봉송 센터에서 나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은 손을 들어 인사하며 경찰의 호위 속에 인근 리볼리 가로 이동해 그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았다. 이후 진은 성화를 들고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다시 약 200m 구간을 행진했다.

일부 팬들은 진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그의 이동 경로를 따라 달리기도 했다. 경찰의 현장 통제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이런 뜻깊은 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분들이 있었기에 성화 봉송 주자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됐지만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께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해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분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저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그리고 올해 8월 개최되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저 또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진은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프랑스의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 산드라 로라(Sandra Laoura)에게 횃불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5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작한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성화는 지금까지 프랑스 본토뿐 아니라 해외 영토들을 거쳤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에 맞춰 파리에 입성했다.

성화는 이틀간 파리 곳곳을 누빈 뒤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다시 파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