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회장·송영숙모녀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안건 불명확"
“회사 매각 계획은 전혀 없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13일 소액주주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대주주만을 위한 계약·매각 우려에 대해 “유명한 사모펀드(PE) 회사들과 모두 만났다. 단순 투자가 아닌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해 적합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모펀드 매각은 이종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약국 체인, 병원 체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을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글로벌 확장을 통한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큰 투자 계획 중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 성장에 장애물인 상속세 관련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임 대표는 “현재 간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하고 있다. 다만 공동의사결정 방안에 대해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로 구성된 대주주연합이 지난달 19일 정관변경과 신규 이사선임 의결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데 대해 “주주들의 요청이 있으면 주주총회를 열겠다. 그러나 안건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주총회를 여는 건 비효율적이다. (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바라는 바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