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LS전선 구본규, LS마린솔루션 이끈다
오너 3세 LS전선 구본규, LS마린솔루션 이끈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8.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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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 LS마린솔루션 대표 겸직…책임경영 강화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로 LS빌드원 자회사 편입
구본규 LS전선 사장.[사진=LS]
구본규 LS전선 사장.[사진=LS]

LS 오너가 3세 구본규 LS전선 사장이 LS마린솔루션 대표를 겸직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LS마린솔루션은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해 케이블 시공사업 전문성을 높인다.

LS마린솔루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규 LS전선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구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으로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조카다. 미국 퍼듀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2007년 LS전선 미국법인에 입사한 뒤 LS일렉트릭, LS엠트론을 거쳤고 2022년 LS전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구 사장은 10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도 결의했다.

이번 결의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은 약 708억원 규모를 증자해 LS전선에 넘기고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출자 후 LS전선이 보유한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64.79%다. LS빌드윈은 지중 케이블 공사가 주력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저와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된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일관된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시공 사업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와 지중 케이블 사업이 주로 턴키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구조 재편이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LS마린솔루션의 장기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특히 구 대표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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