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우수성 체험으로 알린다"
이번 체험은 충청남도 계룡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2024 지상군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육군은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심사, 면접, 신체검사, 시뮬레이터 훈련 등을 거쳐 총 9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4명을 선발했다. 체험자들은 수리온 헬기의 부조종사석에 앉아 논산, 공주, 계룡 지역을 약 40분간 비행했다.
체험자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강재왕(44세)은 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와 형의 영향을 받아 체험에 참여했으며, 김보준(33세)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의료 현장에서 활동한 간호사로, 소방학교 입교를 앞둔 예비 소방관이다. 최정우(22세)는 항공장교를 꿈꾸는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군인 가족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꿈을 키워왔다. 안진호(38세)는 전북도청 공무원으로 6·25 참전 유공자 조부를 둔 보훈 업무 담당자다.
임명식에서 이들은 육군 항공 조종사의 상징인 '주황 머플러'와 임명장, 기념품을 받았다.
임명식을 주관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수리온의 뛰어난 조종 안정성과 기동성을 직접 체험한 국민들이 육군과 더욱 가까워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수리온 헬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육군과의 친밀한 소통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24 지상군페스티벌'은 6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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