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1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육군항공학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항공 유무인복합체계 등 국방분야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강부봉 육군항공학교장(준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특히 각 기관은 미래 전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유무인복합체계, 항공 유무인복합체계 분야에서 정보교환, 기술지원, 군 활용방안 연구, 시험체계 개발, 시험‧실증, 자문 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육군항공학교는 군용 헬기조종사 양성과정에서 발굴한 항공 유무인복합체계의 필요기술 제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구미지역의 관련 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과 시험‧실증 지원, 금오공대는 핵심기술 개발·과제·기획에 협력, 구미시는 행‧재정적 지원 등을 맡는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지난해 4월 유무인복합체계 특화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에 선정된 후 관련 시험‧실증 인프라구축(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낙동강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과 연구과제, 소형시범체계 개발, 전문인력양성, 방산진입 및 창업지원 등을 통해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 매년 개최, 올 2월 전국 최초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통합방호시범지구사업 업무협약 체결, 6월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소재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선정, 8월 초거대 AI기반 방산품 설계‧유지보수 서비스실증 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방신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여기에 산업계도 구미의 국방신산업 주도에 힘을 싣고 있다. 구미에 위치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을 개발 중이며, LIG넥스원은 구미하우스에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을 구축했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LIG넥스원에서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의 국방용 사족보행로봇의 구미생산도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발전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방력 강화와 지역방산기업의 성장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국방R&D기관 및 방산특화단지를 유치해 ‘K-국방 신산업의 중심지 구미’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