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신임대표에 고준 부사장…백차현 용퇴
AK홀딩스, 신임대표에 고준 부사장…백차현 용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1.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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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애경그룹 위기극복 발판마련 전략 전문가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임원인사' 단행
(왼쪽부터) 고준 신임 AK홀딩스 대표, 이강용 신임 AK플라자 대표.[사진=AK홀딩스]
고준 신임 AK홀딩스 대표(왼쪽), 이강용 신임 AK플라자 대표(오른쪽).[사진=AK홀딩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경영 파트너를 교체한다. 백차현 AK홀딩스 각자대표가 물러나고 AK플라자 구원투수로 활약한 고준 신임 부사장과 호흡을 맞춘다.

애경그룹은 18일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상무보 신규 선임 6명 등 총 11명에 대한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고준 신임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후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변화를 주도해 온 ‘전략통’이다. 2022년 1월에는 팬데믹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옮겨 과감한 변화를 이끌면서 AK플라자 홍대점을 MD컨셉 변화를 통해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등 최근까지 AK플라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채형석 총괄부회장과 각자대표를 맡았던 백차현 전무(1965)는 2026년 1월 임기만료지만 자리에서 물러난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백 전무는 지난 2년간 재무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AK플라자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강용 신임 AK플라자 대표는 1997년 AK플라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까지 성장한 순수 ‘애경맨’이다. 다양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AK플라자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이사 임명일자는 12월1일, 임원 선임 및 승진 발령일자는 2025년 1월1일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에 따라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능력 있는 리더를 발탁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함께 중장기적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