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학생들의 바둑 최강자를 가린 ‘2024년 제10회 아시아평화 학생바둑대회’가 지난달 30일과 1일 양양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지역 바둑 관계자 및 유관기관 이장섭 양양군바둑협회장과 신상철 아시아바둑연맹회장, 이종석 양양군의회 의장, 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 등 관계자들과 국내외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올해 대회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몽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지난해보다 2개국이 늘어난 8개국에서 5백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바둑판을 놓고 선의의 자웅을 가렸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참가 8개국가의 국기를 내걸어 선수단들의 자긍심을 드높였으며, 학부모들은 2층 관중석에서 자녀들의 대국을 직접 관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태국팀과 중국‧말레시아 등 동남아시아권 선수들은 특유의 친절함과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다른 나라 선수들과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고등부 이상우 △고학년부 김서훈 △저학년부 조아인 △꿈나무A 정하은 △꿈나무B 신주아 △초등유단자부 최강우 △유치부 최강부 유홍희(중국) 선수가 부문별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10회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양군에서 두 번째 국제대회로 개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다양한 대회 유치와 함께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장섭 양양군바둑협회장은 “연이은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군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동시에 참가 학생들에게는 교육적 효과가 컸던 만큼, 바둑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의 지렛대 역할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