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AI은행원·투자메이트'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한은행, 'AI은행원·투자메이트'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1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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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생성형 AI' 모델 도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AI 서비스 구현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인공지능(AI) 은행원·AI 투자메이트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그동안 망분리 규제로 인해 활용하지 못했던 외부 생성형 AI 모델(마이크로소프트사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오픈AI의 'GPT' 모델)을 도입해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11월 오픈한 'AI 브랜치'에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함으로써 AI 은행원이 실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이용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I 브랜치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오픈한 미래형 영업점으로 디지털 데스크, 디지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테스트 베드' 영업점이다. 

현재 AI 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는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와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신규, 외화 환전, 증명서 발급 등 64개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AI 은행원에 다양한 외국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들도 금융상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니어 이용자를 위한 쉬운 설명 가이드도 제공해 더 많은 이용자가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이용자 행동과 표정 및 감정분석까지 가능한 'AI 감정분석 시스템'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사기 등 이상 거래 탐지 역량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올해 안으로 출시할 AI 투자메이트 서비스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해 이용자 질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투자메이트는 금융시장 AI Search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투자 경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은행원, AI투자메이트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