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사상 첫 구조조정 후 반년 만에 한 번 더
롯데온(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이 다시 한 번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롯데온은 13일 오후 사내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2022년 12월13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직원이다. 접수는 내년 1월6일까지 받는다.
롯데온은 희망퇴직자에게 6개월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퇴직 희망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온 희망퇴직에 대해 비용절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출범 후 올해 3분기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22년부터 2024년 4분기까지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030억원에 달했다. 물론 올해 1~3분기 적자 규모는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30억원 줄었다.
롯데온은 이에 올해 6월 사상 처음으로 근속 3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어 7월에는 본사 사무실을 잠실 롯데월드타어에서 강남 테헤란로 위워크(wework)빌딩으로 옮겼다.
롯데온 관계자는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폭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며 “수익성 개선 작업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군의 구성비를 조정하고 버틸컬 상품군을 집중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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